본문 바로가기

여행

동래 맛집 TOP

 

안녕하세요.
이번에 아주 특별한 곳에 다녀왔어요.
콩국수나 막국수로 유명한 곳이었는데요.
여기 음식들이 죄다 훌륭해서 그런지
동래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했어요.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 후기를 찾아보니
한 번은 꼭 들러야겠다 싶었죠.


바로 봉평막국수라는 곳인데요.
수안지하철역에서 도보로
3분 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보인답니다.
건물도 규모가 상당해서
길치인 저도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엄청 붐빌 때는
30분 웨이팅은 기본인 것 같더라고요.
또 알아보니 부산에서 첫 번째로
하가원 콩국수를 개발하신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명소였답니다.


사람도 많은 게 아니라
요즘은 어딜 가든 차가 많잖아요.
하지만 이곳은 대형주차장이 있어
자차를 끌고 오기에 편하겠더라고요.
주변 시설이 잘되어 있으면
더욱 발길이 가는 듯해요.


안으로 들어와 봤는데
정말 빼곡하게 사람들이 차 있었어요.
1층과 2층으로 되어있는데
이 정도나 많은 인파가 놀라웠어요.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정갈하게
바쁜 와중에도 직원분들은
친절하게 안내해주셨답니다.


창가 쪽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여긴 혼밥하러도 많이 오신다더라고요.
2층에는 룸으로 되어 있는 곳도 있어서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도 있었어요.
좌석 배치가 다양해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또 마음에 들었던 점은
면을 전문으로 하는 곳답게
자가제면 하는 부분이었어요.
주방이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
훤히 들여다볼 수 있으니
더 믿고 식사할 수 있는 곳이었거든요.


어서 맛을 보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메뉴를 둘러봤어요.
가격은 어떨까 싶었는데
상당히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더라고요.
저희는 막국수와 콩국수 그리고
수육을 주문해봤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왔는데
일단 그릇 크기부터가 엄청나게 컸거든요.
동래맛집은 인심으로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 곳이었어요.
안에는 양이 푸짐하게 담겨있어서
배불리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고명으로 올라간 육전인데
이 퀄리티가 남다르더라고요.
재료마다 전부 맛있고
신선해 보여서 입맛을 돋웠답니다.
색감 적으로도 너무 예뻐서
처음엔 먹기 아까울 정도였어요.


메밀 싹도 함께 올라가 있는데
예쁜 분홍색을 띠고 있어요.
메밀면은 함량도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로 갈린다는데
이미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은 곳이라
아주 기대가 되더라고요.


그도 그럴 게 면을 들어 올리면
은은하게 메밀 향이 올라왔거든요.
정직하게 장사하는 곳이라는걸
한 번에 깨달을 수 있었어요.
매콤해 보이는 양념장은
동래맛집만의 비법 소스인지
간이 딱 맞았답니다.


살얼음 동동 낀 육수는
속까지 개운하게 풀어주는 맛이에요.
면발이 뭉침 없이 부드럽게 풀어지는데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이
자꾸만 손이 가게 하는 매력이 있었어요.


특히 열무와의 조합이 일품이었는데요.
봉평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라 해서
그 맛이 더욱 특별하게 와닿았어요.
아삭거리는 식감은 그대로 살아있고
시원하면 새콤한 김칫국물이
감칠맛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일단 눈으로 먼저 보기만 해도
국물이 얼마나 진한지 감이 왔어요.
물 탄 느낌 전혀 없이 백 프로
콩물만 들어간 게 확 느껴지더라고요.
고소한 냄새가 풍겨왔답니다.


사실 가위로 자르지 않아도
부드럽게 풀리는데요.
직접 뽑아내는 면은 확실히
업체에서 받아 사용하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것 같았어요.


너무 궁금해서 한 입 먹어봤는데
국물이 아니라 거의 수프 같았어요.
진하기론 두말할 것 없고
꾸덕꾸덕한 식감이 입 안 가득 휘감겼어요.
고소하면서 연하게 달콤한 맛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거든요.

지금도 군침이 또 도네요.


야들한 수육을 먹어봤어요.
사이드가 맞나 싶은 정도로
퀄리티가 흠잡을 곳 없었답니다.
누린내는 하나도 나지 않았고
질기지도 않아서 딱 제 취향이었네요.


촉촉한 수육 한 점에
마늘과 고추까지 곁들이니
동래맛집은 수육까지 잘하네요.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아서
한 접시 더 시키고 싶은 정도였답니다.


두께도 너무 두껍지 않아서
부담되지 않는 맛이었는데요.
그냥 먹어도 괜찮은데
다른 메뉴와 곁들이기 딱 맞았어요.
향이 약간 한방향이 나는 게
보양하는 기분마저 들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면으로 배를 가득 채워서 그런지
기분 좋게 식사를 마쳤답니다.
여기선 콩국도 판매하는데
저는 완전히 반해버려서 세 병이나 사버렸어요.


첫입부터 마지막까지
잊지 못할 맛을 선사해주었던
동래맛집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어요.
정직은 기본이고 따라잡을 수 없는
정성이 듬뿍 들어간 게 느껴졌거든요.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 같은 곳이에요.

봉평막국수 동래본점

부산시 동래구 수안동 1-25

051-552-7878